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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
허회경 - 김철수씨 이야기

작성자 파파카프(ip:)

작성일 2021-12-19 20:27:34

조회 22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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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

사실 너도 똑같더라고
내 기쁨은 늘 질투가 되고
슬픔은 항상 약점이 돼

사실 너도 다를 게 없더라고
생각해 보면 난 친구보다
떠돌이 강아지를 더 사랑해

특별하다고 한 너는 사실 똑같더라고
특별함이 하나 둘 모이면 평범함이 되고
우두커니 서서 세상을 가만히 내려다보면
비극은 언제나 발 뻗고 잘 때쯤 찾아온단다

아아. 슬퍼라

사실 너도 똑같더라고
내 사랑은 늘 재앙이 되고
재앙은 항상 사랑이 돼

널 사랑할 용기는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고
겁쟁이는 작은 행복마저 두려운 법이라고
우두커니 서서 세상을 가만히 내려다보면
비극은 언제나 입꼬리를 올릴 때 찾아온단다.

아아. 슬퍼라

내방의 벽은 늘 젖어있어서 기댈 수 없고
나의 이웃은 그저 운 좋은 멍청이들뿐이야
나의 바다는 사막으로 변해가기만 하고
나는 앞으로 걸어가도 뒤로 넘어지네

아아. 슬퍼라
아아. 슬퍼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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